수원시가 지방공단 형태의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방자치경영협회에 수지분석ㆍ사업계획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의뢰해 놓고 있으며 이달 하순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역전지하상가ㆍ체육회관ㆍ테니스장 등 각종 시설물을 공단에 위탁관리할 계획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방자치경영협회는 현재 공단에 위탁돼야할 시설로 ▲각종 공영주차장 ▲역전 지하상가 ▲체육회관 ▲테니스장 ▲차량견인사업 등을 꼽고 있으며, ▲청소년복지센터 ▲연화장(화장장) ▲시민회관 ▲농수산물도매시장 ▲화물주차장 등의 공단 이관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시는 공단의 조직을 이사장 이사 등 2명의 임원 아래에 총무 관리 관리2 시설 등 4개과를 두고 일반직 28명, 기능직 19명, 일용직 106명 등 155명의 직원을 두는 방안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방자치경영협회는 이사장 이사 아래에 총무 영업 관리 등 3개과를 두고 일반직 18명, 기능직 10명, 일용직 66명 등 모두 96명의 직원을 상주시키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방자치경영협회는 『역전지하상가 체육회관 등은 특정집단이나 단체가 시설물에 대한 이익을 독점할 경우 공유재산관리에 문제가 나타날 우려가 높아 업무가 공단으로 이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차량견인사업은 「수원시의 교통난 해소」라는 정책목표을 달성하기 위해 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견인료를 다른 시도 수준으로 인상하면 수지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한상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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