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칼럼을 연재하기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2000년 11월 초를 시작으로 벌써 만 4년을 넘어섰다. 남들은 그깟 4년이 별거냐 하겠지만 필자는 나름대로 감개가 무량하다.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작한 역학 학원의 개업은 시작부터가 무리한 광고로 인해 자금 난으로 난항을 겪었고 그래서 힘들고 고달팠다.
그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많은 고심을 하면서도 전에 알고 지내던 거래처 사장님으로부터 사업을 함께 하자는 제의를 받았을 땐 정말 참기 힘든 유혹으로 남았다. 이제 사 과거의 얘기처럼 담담하게 말할 수 있지만 어찌 보면, 어려웠던 지난 시간들이 지금의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주지 않았나 싶다.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고난과 역경이 다가온다. 신이 인간에게 주는 고난과 역경도 따지고 보면 견디어 이길 만큼 주지, 결코 죽을 만큼 주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 역시도 어려웠던 지난 시간들을 통해 더욱 겸허해 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한창 힘들고 생각이 난무 할 때, 그 어려움을 이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그 글속에는 그때그때의 역경에 찬 생활이, 때로는 절망이, 때로는 간절한 소망이 살아 숨쉬면서 필자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호흡을 같이 하고 있었다. 결국 독자들의 고민이 필자 자신의 문제요 모두의 문제였기 때문에 그래서 ‘부자사주 거지팔자’의 한 권의 책은 비중 있는 의미를 담아 주고 있다.
거기에는 독자한테 하는 말들이 결국은 필자 자신한테 하는 말들로 한을 소망으로, 좌절을 희망으로, 탐욕을 겸허로, 마음을 달래고 또 타이르면서 써왔던 글이었다. 그동안 칼럼을 연재하면서 느꼈던 독자들의 사랑은 실로 대단했다. 미진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도 끝까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마음들을 생각하면 감사하는 마음 이루 헤아릴 수 없이 크다. 그래서 ‘부자사주 거지팔자’의 탄생을 독자 분들께 돌리려고 한다. 또한 인간이면 누구나 물질에 대한 끝없는 갈구를 하게 된다. 거기에는 반드시 역학을 알면 누구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역은 잠재 능력을 보살피는 자연의 역할과 함께 하늘의 지혜를 담고 있는 학문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 주고 흉한 운세를 피해 가도록 유도하므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 안 된다. ☎(032)867-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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