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상호

얼마 전 이벤트에 참석했다 생각보다 일찍 끝난 행사로 친구와의 약속이 어중간하여 근처의 카페에 시간을 메울 겸 들어간 적이 있었다.
한 눈에도 실내 분위기가 여기저기에 꽤 많은 돈을 투자한 흔적이 역력했다.
“사장님 몇 년생이세요?” 비슷한 연배의 여자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어 묻는다 생각했는지, “57년생 닭띠인데. 왜요?”하고 물었다.
물론 카페 영업시간으로 좀 이르긴 하지만 넓은 공간에 사람이라곤 주인과 종업원이 전부인 썰렁한 분위기가 그만 직업상 묻게 되었다.
“만남이란 상호는 언제부터 사용한 건가요?” 사람에게 이름이 있듯, 사업에도 상호가 있다. 이러한 명칭에서 사업의 성패가 크게 좌우 되고 있음을 알기에 안타까워 물었다. “이 카페를 시작하면서부터 입니다.”
사람의 이름도 그렇지만, 특히 상호는 반드시 재물인 5궁이 서로 상생을 받고 있어야 영업이 잘 된다. 그런데 ‘만남’의 상호는 재물인 5궁이 1궁(재물을 파괴하는 星)을 서로 겹쳐서 마주 보고 있으니 영업이 안 되는 것은 당연하다.
1궁은 5궁을 파재(破財)시키는 신인데 겹쳐서 극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필자가 늘 안타까워하는 것은 인테리어 비용은 수천, 수억을 투자하면서도 정작 돈을 벌어주는 상호에는 인색하다는 점이다.
길을 걷다보면 보이는 것은 모두 간판이요, 상점들이다. 정말로 크고 작은 점포들과 사업체를 합치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어느 사람은 돈을 벌고 어느 사람은 망한다. 그렇다면 사업이 잘되고 못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사업이란 건실하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부지런하고 영리하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사주에 재물 복이 있어야 하고 운로도 또한 좋아야 한다. 일단은 이러한 조건이 갖추어져야 사업을 할 수 있는데, 여기서 또 주목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먼저 자신의 이름이 사업에 맞지 않는 사람은 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런 저런 연후에, 그리고 나서 사업주와 맞는 상호를 선택했을 때 영업이 날로 번창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소규모 점포들을 보면 불과 2-3년 만에 접는 수가 많은데 그것은 주인의 이름에, 혹은 상호에 결정적인 원인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상호를 무시하고 세련된 이름이면 되겠지 하고 막연히 지을 것인가 묻고 싶다.

다음; 집을 살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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