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시민단체가 용인·수원·성남·의왕 등 4개 도시 일원에 걸쳐있는 광교산에 대해 도립공원 지정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수지시민연대(이하 수지연)는 7일 광교산(582m)은 년간 400만명이상의 등산객이 즐겨 찾는 경기도 남부의 명산이지만 긴박한 훼손위협에 놓여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자연공원법에 따라 자연생태계가 우수하고 경관이 아름다운 광교산일대를 도립공원으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수지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광교산은 12km에 이르는 능선을 따라 다양한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산림휴양의 명소이며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과 활엽 천연림이 보존돼 있는 등 생태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천연 자연지역”이라고 밝혔다.
수지연은 이어 “용인 등 약 300만명이 거주하는 경기남부 인구밀집지역에서 불과 15km이내에 있어 도립공원으로서의 지정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수지연은 “사회적 요구와 지속적 개발압력으로 이미 광교산 녹지축은 심각한 훼손 위협속에 노출돼 있고, 보전을 갈망하는 시민들과 개발업자간의 끊임없는 갈등과 반목속에 처해있다”며“보존과 관리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어 각별한 대책을 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수지연은 “광교산의 공원보전 및 관리계획을 일원화하고 녹지축을 대상으로 생태계 조사등 과학적 실태조사를 실시해 조속한 시일내에 도립공원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용인=김종성기자 j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