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센티 서가운동 자원봉사활동 `시동'
 ‘인천책 30㎝서가운동’ 자원봉사자 활동이 시동을 걸었다.
 ‘인천책 30㎝ 서가운동본부’(실행위원장·이승후 재능대 교수)는 지난 19일∼20일 서가운동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인천 시민들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자원봉사자간 자기소개와 함께 앞으로 다채로운 방식으로 펼쳐질 서가운동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교환됐다. 첫 교육은 교육이라기 보다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저마다의 의견을 내놓는 토론처럼 진행됐다.
 서가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의 면면은 매우 다양하다. 이재기씨(66)는 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정년 퇴임한 뒤 봉사에 나섰다. 아울러 정년퇴임을 앞두고 퇴임 후 보람된 일을 찾던 중 서가운동본부를 노크한 현역 교장선생님도 눈에 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졸자도 만날 수 있다.
 그렇지만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가정주부들이다. 가정주부들 가운데는 인천문화예술 모니터링사업에서 이미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밖에도 공무원, 회사원 등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자원봉사에 팔을 걷어부쳤다.
 이들은 “인천일보 지면을 통해 서가운동을 알고 참 좋다는 생각을 해 참여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유봉희 다인아트 대표는 교육에서 “인천책 30㎝서가운동은 인천사랑운동, 인천 뿌리찾기 운동의 가장 구체적인 실천이라는 점에서 재미있게 전개할 수 있고 그만큼 보람이 기대되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가운동본부가 미처 고민하지 못한 서가운동의 다양한 활성화방안을 자원봉사에 참여한 분들과 함께 모색해 나가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자원봉사자인 문경숙, 빈남옥씨 등은 아직까지 사회 일각에 남아 있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그릇된 관념을 지적한 뒤, 모처럼 출발을 하게 된 ‘인천책 30㎝ 서가운동’이 보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책 30㎝서가운동본부’는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시민참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향후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을 단순히 책을 서점에 전달하는 역할 수준을 넘어 서가운동에 대한 아이디어와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함께 고민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책 30㎝서가운동본부’ 이희환 실무 간사는 “온라인 서가운동 홈페이지(http://cafe.daum.net/ibooks30cm)를 활성화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032)431-0268 <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