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세대 정치인 스스로 지난 잘못을 참회하고 자신을 포함한 386세대 정치인들의 빗나간 행태를 가혹하리만큼 날카롭게 비판한 서적.
 10년간의 기자생활을 거쳐 정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해온 저자 심양섭씨가 경험을 통해 얻은 반성의 목소리들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소위 금권정치와 지역주의, 보스정치 등 현실정치의 벽을 깨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오히려 거기에 기대고 편승하고 적응하려 했던 과오를 뼈저리게 반성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386세대의 정치인들이 스스로 고해성사하는 심정으로 독선적인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 출발선에서 새롭게 시작 해양 한다고 강조한다.
 4.15총선 이전에 출간된 386세대를 향한 날카로운 반성의 강요라고 인식될 수 있지만 총선이 끝난 시점에서 우리 정치를 다시 한 번 냉정하게 진단한다는 차원에서 주목받을 만한 책이다.
 또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과거의 정치를 386세대가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려면 자신들부터 혁신하는 자세, 그리고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며 전문적인 식견과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도서출판 빵봉투/203쪽/7천원)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