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로만 몰리던 수요자들이 분당 등 학군과 주거환경이 우수한 곳의 기존 아파트로 눈을 돌리면서 이들 지역에서 매매가가 상승하는가 하면 매물부족, 호가 급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일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이날을 기준으로 서울 및 인천, 경기지역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의 한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67%, 전세값은 0.07%를 기록했다. 또 수도권 재건축대상 단지의 매매가는 0.85% 상승했다.
경기지역 전체 매매가 변동률은 0.31%로 지난주와 비슷했고 전세값은 0.06%로 소폭 상승했다. 또 재건축단지 매매가는 0.02% 다.
주요 상승지역은 하남(1.64%), 군포(1.52%), 광주(1.28%), 용인(0.74%), 안양시(0.57%) 등이며 경기지역 중 부천(-0.10%)과 안산시(-0.04%)는 소폭 하락했다.
하남시는 강남권인 송파·강동구와 가깝고 강남으로 진출입이 수월해 강남권 아파트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으로 지난주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주거지역인 신장·덕풍동의 30평형대는 매물이 부족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덕풍동 서해 33평형은 1천500만원이 올라 2억1천500만원∼2억3천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39평형도 1천500만원 올랐다.
광주시는 분당의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다. 분당신도시와 인접한 오포읍 신현리 일대 대형 평형 매도자들이 가격을 계속 높여 오포읍 현대모닝사이드 1차 58평형은 3천500만원, 능평현대 45평형은 500만원 정도 호가상승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사람은 없어 호가만 오른 상태다.
전세값은 하남시(1.53%), 군포시(0.97%), 용인시(0.29%) 등 11곳이 상승을 보였고 남양주시(-0.41%), 안산시(-0.17%), 안양시(-0.10%)등 6곳은 하락했다.
신도시 지역별 매매가 변동률은 분당이 3.26%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일산(0.71%), 중동(0.47%), 산본(0.21%), 평촌(0.16%)순으로 전체적으로는 1.74%가 상승했다.
인천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21%, 전세값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으며 지역별 매매가 변동률은 남구(0.31%), 부평구(0.21%), 계양구(0.18%) 등이며 전세값은 남동구(-0.34%), 남구(-0.02%), 계양구(-0.24%) 등으로 대부분 하락했다. <변승희기자> captai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