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도플갱어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일생일대 역작입니다. 아카시아는 올해 만들어진 국내 호러영화 중에서는 주제의식, 연출력 면에서 최고라고 할 만한 작품입니다.”
 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개·폐막작 선정 배경을 두 영화 모두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카시아는 호러영화의 틀을 갖추면서도 가정이나 현대적 삶에 대한 통찰이 들어 있는 수작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안상영 시장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 영화와 영화인들을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0년 제5회 때 북한 영화 일곱편이 초청될 예정이었지만 북측사정으로 무산된 바 있다”며 “올해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PPP(부산 프로모션 플랜)는 올해부터 사실상의 필름마켓으로 전환합니다.” 그는 그동안 기획단계의 작품이 거래되던 PPP가 완성영화들이 매매되는 필름마켓 형식으로 한발짝 나아간 인더스트리 센터로 확장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상영관은 남포동의 대영시네마 3개관과 부산극장 3개관, 해운대 메가박스 10개관과 야외상영관 등 17개 스크린으로 잡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영화제 본부와 프레스센터 등이 해운대로 옮겨가고 해운대 쪽 상영관 수가 많아진 것도 이번 영화제의 달라진 점이라고 덧붙였다.<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