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를 가족으로 두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치매환자와 지치지 않고 함께 사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신경정신과)는 최근 가정에서 치매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작업요법의 실례와 기법을 다룬 책자 ‘치매환자와 함께하는 작업요법’(사진)을 펴냈다.
이 책에서 김 교수는 “작업요법을 단순한 기능 훈련으로 잘못 이해함으로써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작업요법은 환자의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가족과의 유대감을 강화시키며 인지기능을 유지 개선하고 문제 행동의 발생을 줄여주는 효과적인 치료기법이자 재활요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치매 환자를 위한 작업요법은 환자의 삶을 즐겁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국내에 치매환자를 위한 작업요법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전무했던 현실에서 ‘치매환자와 함께하는 작업요법’은 노래부르기와 손놀이, 산책, 공받기, 뜨개질, 청소, 빨래개기, 꽃꽂이 등 특별한 시설이나 도구 없이도 일반가정에서 손쉽게 시행할 수 있는 다양한 작업요법들을 준비물에서 구체적인 진행 방법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031)787-7432 <성남=송영규기자> ygso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