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3ㆍ1운동이 일어난 지 80주년이 되는 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국가보훈처는 3ㆍ1운동에 앞장서다 옥중에서 순국한 유관순 열사를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으며 정부와 종교계를 비롯한 각계 각층에선 3ㆍ1절을 전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때를 맞춰 유관순의 일대기를 판소리로 담은 여류명창 오정숙의 「유관순전」(신나라뮤직)이 나왔다.

 흔히 「유관순전」과 「이준전」 「안중근전」 「윤봉길전」 그리고 「이순신전」이나 「권율장군전」 「전봉준전」 등의 창작판소리들을 묶어 「열사가」로 부른다.

 「열사가」는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에 대해 정확한 자료가 없으나 해방 후 민족정신과 애국의 뜻을 기리기 위해 주로 항일운동을 하던 애국지사와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쓰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유관순전」 또한 박동실 선생과 김연수 선생 등이 지어 불렀다는 설이 있으나 이 또한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고수 김청만의 장단에 맞춰 녹음한 이 음반에는 단가 「벗님가」와 함께 유관순의 출생과 성장에서부터 3ㆍ1만세운동 준비과정과 당시 상황, 옥중 생활과 투쟁 그리고 순국 때까지 일대기를 그린 18대목을 담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