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가족 얘기와 함께 섹스 얘기를 동시에 했던 것 같아요.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있고 윤리적인 것에 대한 생각도 있습니다.” 임상수 감독은 ‘바람난 가족’에 대해 “섹스를 소재로 한 내 영화의 완결편”이라며 “그동안 ’처녀들의…’와 ’눈물’에서 20대와 10대의 성을 다뤘고, 이번에는 30대에서 60대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다뤘다”고 말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옆집 고등학생과 정사를 나누는 도중 여주인공 호정(문소리)이 다소 과장되게 흐느껴 우는 장면에 대해 그는 “관객 각자의 성생활에 따라 다르게 느낄 것 같다. 영화를 만들면서 항상 경계하는 것은 ’오버’하는 것이다. 과장하겠다는 의도는 없었다. 살다 보면 그런 경험을하게 될 날이 올 때도 있을 것이다”라며 웃음지었다.<김진국기자>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