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까지 서울 백상기념관서

 북한화가 7명의 작품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다음달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현동의 백상기념관에서 열리는 북한미술가 7인전이다. 전시회를 기획한 사람은 10년 넘게 북한을 오가며 북한의 현대미술을 미주 한인사회에 소개해온 미국 새스코화랑의 신동훈 대표(51).

 북한미술을 주제로 기획자가 현지에서 직접 작품을 수집해 전시회를 마련한 것은 처음. 그가 뽑은 작가는 송찬형ㆍ리맥림ㆍ김장한ㆍ최제남ㆍ표세종ㆍ선우 영ㆍ오영성 등 북한에서도 손꼽히는 화가로 장르도 다양하다. ☎(02)724-2296 〈연합〉 신씨는 북한의 그림들도 남한의 작품처럼 우리의 미술로 동등하게 대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팸플릿에 「북한미술전」이라는 제목을 붙이지 않고 작가의 이름만 달아놓았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전형적인 그림 「쇠물빛」(송찬형)을 비롯해 역동적인 여인의 모습을 표현한 「나의 수도」(리맥림), 해금강의 비경을 담은 「해칠보의 달문」(선우 영), 전통적인 화조화 「새봄」(오영성) 등 유채와 수묵화 34점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