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책기획단이 1년동안의 산고 끝에 일반행정분과위 등 7개 분과위 38명의 위원을 위촉하고 정식출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획단 총괄 단장인 지태홍 교수(61·산업기술대)로부터 정책기획단의 운영계획을 들어보았다.
지 교수는 “내가 몸 담고 있는 대학이 시흥시에 있는 만큼 이 지역사회가 지식인을 필요로 하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며 수락 배경을 말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시흥시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시화공단으로 인한 ‘공해시’라는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힌 지교수는 “향후 기획단은 ‘이미지 개선’이라는 대전제를 놓고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 교수는 또 “시가 보유하고 있는 1천만평의 유휴지를 어떻게 개발할 것이냐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하고 이는 곧 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 교수는 이와 함께 세밀한 계획과 검토과정을 거쳐 종합개발프로그램을 마련 하겠다고 천명했다.
지 교수는 “출발선에 선 기획단에 대해 흠집보다는 신뢰와 응원을 보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주기를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도움을 청했다.
한편 지 교수는 해군사관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과 영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국방연구원, 국제기술협력단장, 경기엔젤클럽부회장,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정책자문위원, 국정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신섭기자> sskim@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