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6·13지방선거 1주년을 넘기며 새롭게 구성될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15일 도의회에 따르면 제6대 경기도의회 출범과 함께 구성된 제1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위원회 활동이 오는 7월 15일로 그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오는 26일 개회될 제184회 임시회에 앞서 의장단 회의를 열어 제2기 예격특위 위원선임을 협의한 뒤 오는 7월 4일 임시회 폐회전까지 위원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현재까지 교섭단체 대표회담과 의장단 회의를 거쳐 18명의 제2기 예결특위 위원 선임을 놓고 한나라당에 15석, 민주당에 3석을 배정키로 확정하고 각 상임위별로 2명씩을 추천키로 했다.
 또 제1기 예결특위 위원은 원칙적으로 제2기 예결특위 위원 선임 대상에서 배제하고 도내 31개 시·군을 감안, 지역별로 골고루 안배하되 의원수가 많은 수원, 성남, 부천 등은 1기에 참여했더라도 한번더 참여키로 협의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제1기 예결특위 위원들은 예산결산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1기 위원 중 2명을 재선임해 줄 것을 의장단에 건의했으나 단 1명도 재선임 할 수 없다는 의장단의 단호한 입장에 따라 좌절됐다.
 또 각 상임위별로 2명씩을 선임키로 협의했으나 제1기 예결특위 위원장이 소속된 경제투자위원회에는 1명만 배정키로 해 상임위 일부 의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더욱이 18명의 정원 제한으로 인해 지역안배 과정에서 31개 시·군 의원들을 1명씩 배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도시권 지역 의원들은 이번에도 1명씩 참여할 수 있게 돼 상대적으로 예결특위에 배정되지 못할 시·군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 양태흥 한나라당 대표의원은 “1기 위원들의 참여를 수용할 경우 다른 의원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배제될 수 있으며, 1기때 기획위원회에서 1명만이 배정돼 형평성 차원에서 이번에는 경투위에 1명만을 배정하게 된 것”이라며 “각 상임위원장간의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승희기자> captai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