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출처를 밝히자
 몇년 전 부터 급속히 퍼진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라 불릴 만큼 서로 공유하는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인터넷 정보 이용자가 부쩍 늘면서 정보의 공유 크기가 늘어나고 1:1의 공유가 아니라 1:다수의 공유 유형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인터넷 정보를 공유하면서 자신의 정보를 올리거나 유통시킨 사람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는 것을 볼수 있다.
 하지만 정보의 출처가 어디의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면 그 정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나 오류 등은 그 자신의 생각으로만 끝날 것이다. 방대한 정보의 보편적 공유는 여러가지 순기능을 가져다준 동시에 역기능 역시 유발하고있다. 익명성을 보장하여 검증되지 않는 문제많은 자료들이 그대로 유통되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이용해 특정인을 공격하고 음해하는 글과 자료까지 무차별적으로 유통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무책임한 발언 비난이나 유언비어의 유포를 막을 길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검증되지 않는 글을 많은 사람들이 검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피해를 봤다고 주장할 경우 책임 문제가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자료의 분명한 출처를 밝히는 일이 시급할 뿐이다. 그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좋은 정보가 사라질수도 있고 저작권 침해가 더 심해질지도 모른다.
 저작권은 토지와 같은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매매하거나 상속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수도 있다.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인터넷에서 창작자가 아닌 일반 자신과 다수의 상업적 이익을 위해 창작자의 정보를 자신의 홈페이지나 여러곳에 연결시키는 이른바 ‘무단링크’란 말이 돌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훌륭한 정보의 창작자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정보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창작자에게 그나마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보를 제공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대가는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정보를 이용하는 우리 이용자들은 제공해 주는 사람들에게 대가 대신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어 주어야 한다. 작은 일 하나에서 부터 시작하여 커다란 일을 이루어 나가듯이 이런 자그마한 배려를 몸에 익힌다면 바람직한 인터넷 문화 또한 우리사회에 정착 될 수 있을것이다. 네티즌들이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인터넷을 사용한다면 좀 더 한발 발전된 네티즌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원보영·파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