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OPS’(감독·크리스찬 두과이)는 눈 위에서 펼쳐지는 겨울철 익스트림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다.
 이 영화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볼거리와 액션영화의 긴장감을 결합시킨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익스트림 스포츠 전문가들이 한편의 CF 제작을 위해 모여든다. 웬만한 모험은 우습게 여기는 이들이 이번에 할 일은 실제 눈사태 현장에서 스키 타는 장면을 촬영하는 것.
 완벽한 장소를 찾기 위해 오스트리아로 향한 그들은 헬기를 타야만 찾아갈 수 있는 산 정상의 리조트를 찾아간다. 채 완공도 되지 않아 인적조차 드문 그곳, 하지만 그곳에는 자신이 죽은 것으로 위장한 테러리스트 파블로프가 은신해 있다.
 카메라를 들고 설치던 일행은 우연히 파블로프를 찍게 되고, 이 사실을 안 파블로프는 이들을 CIA로 착각하고 공격을 시작한다. 영문도 모른 채 쫓기기 시작하는 일행들. 하지만 테러리스트들에게 헬기와 기관총이 있다면 이들에겐 스키와 보드가 있다. 가파른 설원과 협곡이 가득한 곳이라면 이들이 오히려 CIA보다 한수 위다.
 오직 스피드 하나만으로 싸워야 하는 일행들과 사력을 다해 그들을 뒤쫓는 테러리스트들. 이제 설원을 누비는 이들의 숨막히는 익스트림 액션이 시작된다.
 영화에서 액션의 중심은 총격전이나 폭파 장면들이 아니라 익스트림 스포츠가 보여주는 기술과 묘기들이다. 스카이 다이빙과 산악자전거, 급류타기는 기본이고 달리는 기차 위에서 스케이드 보드를 날리고 기차 뒤에 매달려 스노보드를 타며 눈사태 속에서 스키를 타고 질주한다.
 제작진은 이런 모든 장면들의 실제 촬영을 위해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미국, 영국,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홍콩 등에서 178명의 스턴트 맨을 고용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2’의 스턴트 코디네이터를 맡았던 톰 델마가 지휘를 맡았다. 93분. 15세. <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