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점]
친화력 강하고 대화·협상통
[박종진이 보는 이용우]
조용하고 말이 없는 분
변호사 수임 축소 의혹 논란
[차별화 전략]
공촌천을 제2의 청계천으로
국민의힘 박종진 서구 을 국회의원 후보가 강단 있게 4·10 총선에 도전한다. 4년 전 21대 총선의 패배쯤은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단지 총선 승리라는 목표를 향해 달릴 뿐이다. 이제 총선은 5일 남았다. 그리고 사전투표를 통해 유권자 마음은 이미 정해졌다. '진인사득천명',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유권자를 만나며 최상의 공약을 발표한 박 후보. '맞수'인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후보가 버티고 있지만, 뛰어넘을 자신감은 충만하다.
박 후보는 “이용우 후보는 노동자 편에서 변호를 했다는 '강점'이 있다”며 그의 진면목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서울대를 나와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이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으로부터 고발됐다. 변호사 수임 축소 등이 이유로, 이 후보는 “허위 주장”이라고 맞받아쳤다.
박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총선에 나왔지만, 변호사 수임 내역 축소·누락으로 인한 탈세 의혹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국민의힘이 이 후보가 '수임 500건 누락' 관련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총선이 막바지에 달하며 두 후보간 날선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만큼 상대 후보를 누구보다 잘안다. 장점과 단점을 모두 파악한 만큼 그에 맞는 공약과 선거운동이 활발히 전개 중이다. 이번 총선의 최종 승자는 아직 누구도 점칠 수 없다.
박 후보는 이 후보의 공약과 비교해 “대부분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공촌천을 제2의 청계천으로, 심곡천을 생태하천으로,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앞 도개교 설치 및 그린벨트 지역 생태공원 조성 등올 공약 차별화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공약으로 ▲청라IC 진출입로 병목현상 해소 ▲수도권매립지 종료 후 문화체육시설 설치 등을 내놨다.
박 후보의 이 후보 '첫인상' 표현은 중의적이다. 박 후보는 “내가 본 이 후보는 조용하고 말이 없는 분”이라고 밝혔다. 반면 그는 스스로 강점으로 “친화력이 강하고 대화와 협상에 능하다”는 차별화를 뒀다.
박 후보가 '맞수' 이 후보에게 전하는 마지막 말은 “비록 선거를 앞두고 만났지만 선거가 끝나더라도 좋은 인연으로 지속적으로 교류했으면 좋겠다” 였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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