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점]
노동현장·시민사회 두루 거쳐
[이용우가 보는 박종진]
앵커로 유명세·행정 경험 전무
국가 정원 조성 공약 구체성 미흡
[차별화 전략]
국제학교·특수목적고 유치
인천 서구 을 선거구는 변화의 중심에 섰다. 이 곳은 이번 총선에서 신·원도심을 고루 품은 지역구로 변했다. 그만큼 지역 간 격차로 인한 균형발전 등 현안이 산적한 곳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 후보는 서구 을의 숙원을 풀 '해결사'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후보는 정치신인임에도 노동현장부터 시민사회, 법조 등을 거친 내공 있는 후보로 꼽힌다.
이 후보의 '맞수'는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다.
유명 앵커 출신인 박 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지만 이 후보는 이를 약점으로 분석했다.
그는 “박 후보는 기자로 시작해 앵커로 유명세를 타는 등 일반인과 다른 인생을 살아왔다”며 “박 후보는 행정 경험이 전무해 보이는 데 그런 부분이 서구 현안을 해결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반면 박 후보의 출마 경험 등은 강점으로 꼽았다.
이 후보는 “박 후보는 목소리가 크고 대인관계에 있어 친밀도가 높다”며 “선거를 세 번째 뛰는 노하우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후보의 힘은 '공약'에서 나온다.
이 후보는 박 후보가 내놓은 수도권매립지 종료 후 국가 정원 조성, 청라국제도시 교육특화도시 지정 추진을 인상적인 공약으로 꼽았다. 다만 구체성 등에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 후보는 “매립지 종료 후 국가 정원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이 눈에 띈다”며 “다만 조성 이후 수억원의 관리비용을 위한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지 궁금하다”고 언급했다. 또 “교육특화도시 공약도 좋지만 너무 구체적이지 않다. 국제학교, 특수목적고 등 부족한 학교 유치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도권매립지 부지에는 주민이 원하는 문화체육시설이 필요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끝으로 이 후보는 한판 대결을 앞둔 상대를 향한 한마디를 현 정권에 대한 질문으로 갈음했다.
이 후보는 “민생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시대에 사는 서민들은 '죽겠다'를 외치고 있다. 윤석열 정권 심판 목소리도 크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박 후보님의 평가를 듣고 싶다”고 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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