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 중 도로위에 라면 국물 '휙'

근처 고등학교에 등교..."아이 교육 어떻게 했길래"
▲ 정차 중 한 차량의 조수석에서 컵라면 국물을 쏟아 버리는 모습이 포착됐다./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정차 중 한 차량의 조수석에서 컵라면 국물을 쏟아 버리는 장면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애 교육을 어떻게 시킨건지. 엉망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도로를 주행 중이던 앞차가 정차 중 먹다 남은 컵라면 국물을 쏟아부었다"면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신호대기 중인 흰색 SUV 조수석 차량의 탑승자는 창문에 손을 뻗어 컵라면 국물을 도로에 쏟아부었다.

A씨는 "(앞차와) 가는 길이 겹쳐서 계속 뒤따라가게 됐는데, 근처 고등학교 앞에서 라면 국물을 버린 아이가 내려서 등교하더라"며 "아이 교육 좀 똑바로 하자"고 했다.

이어 "운전자는 차선 변경, 좌회전, 우회전을 몇 번이나 하는 동안 깜빡이를 하나도 켜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어릴 때부터 차에서 뭘 먹고 바깥에 버리는 걸 방치한 것 같다"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가정 교육의 중요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도로교통법 제68조 제3항에 따르면 도로를 통행하고 있는 차량에서 밖으로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밖으로 쓰레기를 내버리는 행위가 적발되면 승용차 기준 벌점 10점과 범칙금 5만 원이 부과된다.

/박예진 수습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