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인천 부평구 갑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과반 지지율과 제3지대 정당 돌풍이 확인됐다.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 지지도에서 조국혁신당이 20%대를 기록했다.

21일 인천일보·경인방송 공동 여론조사를 분석해 보면 민주당 노종면 예비후보는 50.2%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유제홍 예비후보는 30.0%로 조사됐다. 4·10 총선 본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한 이성만 예비후보는 4.3%로 개혁신당 문병호 예비후보 3.1%보다 조금 높게 나왔다.

민주당은 최근 부평구 갑 총선 후보로 노종면 전 YTN 기자(영입인재 14호)의 전략공천을 결정한 바 있다. 기존 지역 정치권에서 활동한 인물은 아니었다는 평이 따랐다.

이번 노종면 예비후보와 이성만 예비후보 단일화로 부평구 갑 민주 진영은 단일 대오를 갖추게 됐다. 노 예비후보는 진보당 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했던 신용준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도 성공했었다.

인천시의원 경력이 있는 국민의힘 유제홍 예비후보는 인천시장 정무수석 출신 조용균 예비후보와 경선 끝에 공천을 받았다.

유제홍 예비후보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을 비판하고 자신이 ‘지역 정치인’임을 강조하는 중이다.

노종면 예비후보는 40대 응답자들 사이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40대 전체 응답자 90명 가운데 65.3%가 노종면 예비후보를 꼽았다. 30대도 62.8%였다. 유제홍 예비후보는 60대 이상에서 노종면 후보를 앞질렀다.

부평구 갑 비례정당 지지도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세가 적지 않다는 점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가 각각 29.1%, 27.8%인데 조국혁신당이 23.2%로 마찬가지로 20%대를 나타내고 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 중 32.9%가 조국혁신당을 뽑겠다고 답했을 정도다.

 

▲부평구 갑 선거구는?

지난 1996년 제15대 총선부터 신설된 부평구 갑 선거구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모두에게 쉽지 않은 선거구다. 현역 국회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성만(무소속) 의원이지만 직전 선거였던 제20대 때, 부평구 갑 주민들은 당시 새누리당 정유섭 전 의원을 선택했었다.

얼마 전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입당한 문병호 예비후보는 부평구 갑에서 제17·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경력도 있다.

20일 이성만 예비후보가 노종면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사퇴, 민주당은 단일화를 이뤄 부평구 갑은 크게 3파전으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일보‧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17~18일 부평구 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ARS 100%(가상번호 100%: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이며, 표본 수는 513명이다. 응답률 7.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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