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천 전통시장 돌며 세몰이
지역 출마 14명 후보 전원 집결
다수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 유리
'정권심판론' 앞세워 필승 결의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총선에 출마하는 14명 후보들이 서구 정서진중앙시장에서 당원들과 함께 만세를 외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4·10총선 20일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해 인천 지역 민주당 후보 13명이 바닥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시장에 모여 총선 필승을 결의했다.

20일 오후 4시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 앞. 이곳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김교흥 서구 갑 예비후보를 비롯해 인천 지역 민주당 총선 후보들이 속속 모였다. 이재명 당 대표와 자신의 지역구 후보 얼굴을 보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로 시장은 파란 물결이 일었다. 이재명 당 대표가 정서진중앙시장을 방문한 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어느새 서구는 이 대표가 선거 승리를 다짐하기 위해 찾는 '단골 스폿'이 됐다.

연설을 통해 이 대표는 “4월10일은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다. 민주당이 국민과 인천시민들의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라며 “인천의 새로운 미래에 더 큰 도약 또한 준비하겠다. GTX-B노선 조기 착공, 제2경인선 광역철도의 조속 추진으로 사통팔달의 인천시대를 열겠다”고 외쳤다.

이 밖에도 경인선 철도와 인천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계양테크노밸리 철도망 구축,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신용회복 지원, 서해5도 정주 여건 개선,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을 약속했다.

인천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11석,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1석, 무소속 1석으로 민주당이 압승했던 야권 강세 지역이다. 최근 연이어 발표되는 각 기관의 제22대 총선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인천 다수 지역이 민주당 예비후보들에게 유리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현장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정권심판론'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재치있게 유권자들에게 어필했다.

허종식 동구미추홀구 갑 예비후보는 “제 이름이 종식이다. 검찰공화국, 검찰 독재 민주공확국 대표로 나온 제가 종식하겠다”라고 말했고, 모경종 서구병 예비후보는 “여러분 저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 언제 우리가 끝낼 수 있을까. 우리가 인천에서 제 이름처럼 경종을 울려주자”고 강조했다.

노종면 부평구 갑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해 불출마 선언을 한 무소속 이성만 의원도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며 힘을 실었다.

이재명 당 대표는 이 의원의 손을 꽉 잡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연루돼 작년 5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노종면 예비후보는 “오늘 정말 감동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이성만 의원이 저와 단일화를 이뤘다”고 말하고, 이성만 의원은 “이번 총선은 누가 뭐라 해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다. 이를 위해 어제까지 출마 준비를 해왔지만 이를 감행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을 도와주는 일이기에 노종면 후보와 함께하기로 했다. 힘과 뜻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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