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한 근이 다 비계 덩어리

"제가 예민한 건가요?"
▲ 70대 노모가 손주들을 위해 사 놓은 삼겹살 중 한 근이 비계가 가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70대 노모가 손주들을 위해 산 삼겹살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유되면서 비곗 덩어리 삽겹살 논란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70대 노모가 손주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사두셨다"는 내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사진에 속 삼겹살은 누가 봐도 살코기는 없고 비계만 가득한 고기였다.

글쓴이 A씨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 시장에서 구매했다"며 "삽겹살을 굽는데 이건 뭐"라고 말하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A씨는 "한근은 아주 비계 반 살 반 정직한 삼겹살인데 다른 한근은 다 저 상태네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예민한 건지 그 정육점이 문제인지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올려본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너무 심하다", "가서 교환해야 된다", "이건 따져야 한다. 저런 걸 팔고 정말 너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계 삼겹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인천 미추홀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을 받았다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 삼겹살 지방 함량 권고 기준을 담은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박예진 수습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