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무자녀 가정 ‘딩크족’ 신조어

결혼 8년차 40대 변호사 남성의 주장
▲ 사진=인천일보DB

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지면서 저출산 현상이 심각해 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를 낳지 않고 결혼 생활을 지속해 나가는 딩크족 삶이 만족스럽다 40대 남성의 주장이 화제다.

지난 8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딩크족 삶이 얼마나 좋은지 얘기해보겠습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최근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40대 남성이라고 소개하며 "사내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아내와 딩크족으로 결혼한 지 8년 차"라고 말문을 열였다.

A씨는 "우선 사람들은 딩크족 부부는 나중에 싸워서 이혼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육아 문제가 없으니 충돌할 일이 없다"며 "돈 들어갈 데가 적으니 주말에 같이 외식도 많이 하고 해외여행도 많이 가 부부 사이가 좋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이가 들고 아프게 되면 간병해줄 자식이 없게 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자식 키우는 비용이 보장성 보험료보다 훨씬 많이 든다"며 "보험 잘 들어놨고 경력 끊김이 없이 일할 수 있으니 걱정 없다"고 반박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자기들만 행복하면 그만이다"라는 의견을 펼치며 A씨를 지지하는 입장과 "국가적 차원에서 딩크족은 사회악이다"라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박예진 수습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