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항공단지·입주기업 인센티브
바다 '톱4 해운강국' 목표 역량 강화
교통 GTX-B 강원까지 연장 의지
원도심 공동화 공간 신속 개발 언급
윤석열 대통령이 7일 18번째 민생토론회 자리에서 인천의 하늘과 바다, 교통 그리고 원도심의 가치에 대해 얘기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재개발·재건축 관련한 사업들을 밀어붙여 대한민국에서 인천 미래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들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을 찾아 진행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인천을 교두보로 우리의 전략산업인 항공 산업과 해운 산업의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4월 총선을 34일 앞두고 인천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2026년 인천국제공항 배후 첨단 복합 항공단지 조성', '인천항 배후부지 90만평에 융복합 첨단 산업 공간 조성', '2027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2030년 GTX-B 개통' 등 지역 숙원 사회간접자본(SOC) 지원 약속을 쏟아냈다.
올해부터 전국을 돌며 민생토론회를 열고 있는 윤 대통령은 그동안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622조원 투자(수원), 그린벨트 대폭 해제(울산), 통합 신공항 2030년 개항(대구), 국가장학금 수혜자 50만명 확대(광명) 등 굵직한 정책들을 발표해 왔다.
인천에서 내세운 정책 중 눈에 띄는 것은 단연 'GTX' 시대 재확인이었다.
윤 대통령은 “GTX-B 노선이 2030년까지 개통되면 인천과 서울 출퇴근길이 30분대로 짧아진다”며 “송도에서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진 29분인 B 노선을 강원도까지 이어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토론회를 마치고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로 이동해 'GTX-B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 했다.
정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항공사가 노선 제한 없이 자유롭게 증편할 수 있도록, 항공 자유화 협정 대상 국가를 현재 50개국에서 2030년까지 70개국으로 늘리기로 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은 10월에 완료해 인천공항 여객 1억명 시대를 준비한다.
윤 대통령은 “2026년까지 인천공항 배후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하겠다”며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5000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10년간 10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 개조·정비산업 육성을 위해 인천공항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2026년 2월까지 준공하고, 입주기업에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글로벌 톱4 해운강국'을 목표로 항만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을 완전 자동화 터미널로 구축하고, 2027년 개장을 추진한다. 인천항 배후단지는 산업을 집적화·특성화해 핵심 산업공간으로 육성한다. 공동화된 인천 원도심을 신속히 재개발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한편, 총선 국면에도 올해에만 총 18차례 이어진 민생토론회를 두고 말이 많은 가운데 인천에서도 “총선 이벤트로 악용하지 말라”는 비난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윤 대통령 인천 방문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GTX-B 성공적 착공을 위해 협의를 이끌어내고 예산 확보에 노력해 온 인천 국회의원들은 착공 기념식에도 참석할 수 없었다”고 반발했다.
/라다솜·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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