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4단계 확장 공사 올 10월 완료
2026년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

2027년까지 스마트 항만 구축
인천항 인프라 투자 대폭 확대
▲ 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 열여덜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 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 열여덜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설하는 4단계 확장 공사가 올해 10월 완료되면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된다. 이런 항공 인프라 확장을 토대로 2026년까지 공항 배후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우리나라 전략산업인 항공과 해운의 대혁신이 현실화하려면 인천이 교두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정부는 중국과 EU, 인도네시아와 항공 자유화를 확대할 방침이다. 항공 자유화는 양 국가 간 횟수와 노선 제한 없이 운항할 수 있는 항공 협정을 뜻한다.

현재까지는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50개국과 항공 자유화를 체결한 상태다. 2030년까지 항공 자유화 협정을 맺은 곳을 70개국까지 늘릴 방침이다.

오는 10월에 완료될 인천공항 4단계 건설과 항공 자유화 확대 등이 맞물리면 '여객 1억명' 시대를 열 발판이 마련된다는 게 정부 계산이다.

현재 시간당 75회가 운항되지만, 2030년 이후에는 시간당 100회 운항으로 늘린다.

주변 외국공항 환승 수요를 인천으로 전환하기 위해 환승 노선의 연결성 개선을 지원한다는 방침도 나왔다. 동남아와 중국, 미국, 일본, 유럽 등 환승 노선을 3시간 내로 연결해 대만과 홍콩 등 경쟁 공항 수요를 인천으로 끌어온다는 접근 방법이다.

전 세계가 스마트 항만을 확대하는 추세에 맞춰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은 완전 자동화 터미널로 구축한다. 2027년 개장이 목표다.

인천항 배후부지 90만평엔 '콜드체인 특화 구역'과 '전자상거래 특화 구역'을 조성하는 등 인천항의 항만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노후화된 기존 터미널 장비의 스마트 전환, 신기술 도입 등 생산성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항만 생산성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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