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어린이들이 폭죽 놀이를 하다가 맨홀 뚜껑이 폭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3시40분경, 충징시 완저우의 한 주차장에서 맨홀 뚜껑이 하늘로 치솟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두 명의 어린이가 맨홀 안에 폭죽을 던져 넣으면서 발생한 사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폭발 당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어린이들이 하수구 안에 폭죽을 던지자 도망갈 새도 없이 큰 폭발이 발생했다. 하수구 관을 따라 지면 위의 아스팔트가 부서졌고, 맨홀 뚜껑도 SUV 위로 솟아오른 뒤 떨어졌다. 폭발 충격으로 하수관과 연결된 다른 맨홀 뚜껑까지 크게 들썩였다.
현장에 있던 아이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같은 날 쓰촨성 광안시(市)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도 11층에서 사는 어린이가 아래층으로 폭죽을 던져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후난성 창사시에서도 어린이들이 폭죽을 터뜨리다 화재가 발생해 오토바이 13대가 전소되고 아파트 담벼락이 3층까지 검게 그을리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정월 초하루(춘절) 첫닭이 울면 집 마당에서 폭죽을 터뜨려서 악귀를 쫓는 풍습이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오는 2월 10일 춘제 시기에 폭죽 놀이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철희 기자 yo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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