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 휴양지인 괌 투몬 건비치 한국인 관광객 피격

관광업계 '비상'
▲ 미국의 대표 휴양지인 괌 /인천일보DB

괌 대표 해변으로 꼽히는 투몬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괴한에게 피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관련 관광업계가 '비상'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관광업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 이번 총격으로 온라인 괌 커뮤니티에 불안감 섞인 글들이 실시간으로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미국의 대표 휴양지인 괌 투몬 건비치에서 지난 4일 오후 8시께(현지 시간) 한국인 50대 남성 관광객이 괴한에게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이날 괌 수사 당국은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괌 투몬 건비치는 유명 호텔·리조트가 한데 모여 있는 해변 지역으로, 수상 레저와 비치바, 원주민쇼를 보기 위해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즐겨찾는 곳이다.

이번 한국인 관광객 피격 소식이 전해지자 매우 드문 경우임에도 현지에 있거나 여행을 예약한 이들은 불안함을 토로하고 있다. 온라인 괌 여행 커뮤니티엔 "총기 소지 국가는 조심해야 겠다" "건비치가 필수 코스였는데 다음주 출발 여행을 취소할까 고민이다" "현지에서 도보여행 하려했는데 포기하려고 한다" "호텔에만 있어야하나" "괌에 간다고 가족에게 알려야할지 모르겠다" 등의 불안감 섞인 글들이 실시간으로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행 계획을 취소하는 사례는 적다"면서도 "다만, 워낙 한국인이 많이 가는 곳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괌 정부관광청 한국 사무소는 "투몬 해변에서 호텔에서 돌아가시는 길에 총격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상세한 내용은 향후 수사 당국 성명 이후 발표할 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양진수기자/photosmit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