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시민·직원 중심 추천위
현재 관 중심으로 구성원 바껴
선출 방식 놓고 비판 나올수도
이종구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키로 한 가운데 이르면 내년 3월 인천시가 새 대표 선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이 대표가 제출한 사직서 수리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 대표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의원면직의 경우 결격사유에 대해 조회를 하게 되어 있다. 확인 절차를 거쳐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는 통보가 오면 사표를 수리한다”며 “현재 관계기관에 결격사유 조회 요청을 한 상태다. 다만 아직 조회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사표 수리 시점을 임의로 특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사표 수리가 마무리되면 후임 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이뤄진다.
우선 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고문을 확정하고 15일 이상 공고를 진행한다. 이후 지원자에 대한 서면 및 면접 심의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결정한다.
통상 대표 선임 절차는 약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사표 수리 등 관련 절차가 원활히 진행된다는 전제하에 이르면 내년 3월 새 대표이사 선임이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선출 방식을 놓고 문화예술계 및 지역 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 과정이 녹록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인천문화재단은 대표를 추천하는 이사추천위원회의 구성을 지난 8월 변경했다.
당초 시의회 추천 1명, 재단 이사회 추천 3명, 재단 직원 추천 2명, 시민 추천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했다가, 개정작업을 통해 시장 2명, 시의회 2명, 이사회 3명 등 7명으로 변경했다.
2019년 인천문화재단 혁신위원회 혁신안에 따라 시장이 추천하던 관행 대신 시민과 직원들의 몫을 늘렸는데, 다시 관 중심으로 짜인 상태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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