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돋보기-연수갑]

노후계획도시특별벌 추진 주력
함박마을 다문화 해법 찾기 골몰
▲(왼쪽 상단)이완규, 박찬대, 정승연, (왼쪽 하단)황우여, 이재호

옥련2동, 선학동, 연수1동, 연수2동, 연수3동, 청학동, 동춘3동으로 이뤄진 인천 연수 갑 선거구는 신도시와 아주 가까운 원도심으로 정의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와 연수구로 묶여 거리도 가깝지만 동네 분위기는 확연히 차이 난다.

내년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선 연수 갑 지역 원도심 재생을 이끌 공약이 시급한 상황이다.

 

▲1기 신도시 연수, 재정비 바람 이끌 인물은

총선 앞두고 여야 정치권 상관없이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추진에 열을 올리면서 인천 연수구가 이에 포함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회와 정부가 추진하는 특별법은 단순 재개발 규제완화를 넘어 기반시설과 광역교통대책까지 함께 추진해 최근 조성한 신도시 수준으로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수 갑 선거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수지구(연수·선학·청학동 일원)는 면적이 약 613㎡로 1985년 지구로 지정돼 1994년 준공된 만큼 특별법 적용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국회에서 계류 중인 관련 특별법 9건은 적용대상을 택지개발사업 조성완료 20년 이상, 면적 100만~330만㎡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박찬대 의원 역시 이와 관련 '노후신도시 재생 및 개선을 위한 특별법안'을 최근 대표 발의한 바 있고 국민의힘도 당 측면에서 노후계획도시 간담회 등을 통해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 통과에 주력하고 있다.

 

▲원도심+함박마을 이슈. 총선 때도 조명 힘들까

연수구 함박마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늘고 있는 점도 지역 주요 현안 중 하나다. 함박마을 한 초등학교에선 다문화 학생 비율이 80%를 넘겼고 주변 내국인 상인들은 상권 보호를 요구하며 수차례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함박마을에 외국인 상점이 급격하게 많아지면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업종 소비자가 줄어 가게 매출 타격이 극심하다고 목소리 내고 있다.

상권 이슈에 더해 다문화 가정 아이 중에는 한국말을 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아 학교 안팎으로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이처럼 연수 갑에서 함박마을 중심의 다문화 문제는 해결이 시급한 사항이지만 다문화 관련 공약은 표가 안 된다는 인식 때문에 총선에서 부각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 한 정당 관계자는 “함박마을 내 사정은 그동안 해법 마련에 애를 먹으며 방치되다시피 있었어도 공약을 통해 어떤 주장을 펼쳤다가는 편이 갈릴 수도 있는 지점이기 때문에 후보들이 공을 들여 접근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귀띔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관련기사
[인천] 연수갑, 이전과 달라질 표밭…수성이냐 반격이냐 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의 예비후보자 등록 개시일이 다음 달 12일로 다가온 시점에서도 인천 연수구에선 선거구 변화가 예정만 돼 있지 정확한 일정은 계획돼 있지 않아 후보자들 속만 태우고 있다.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인구 증가로 연수 갑과 연수 을로 분리된 후 갑은 옥련2동, 선학동, 연수1동, 연수2동, 연수3동, 청학동, 동춘3동으로 을은 옥련1동, 동춘1동, 동춘2동, 송도1동, 송도2동, 송도3동, 송도4동, 송도5동으로 꾸려져 있다.연수구에서 원도심으로 여겨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