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하락…선거구 변화 예정
예비후보자 등록 개시 임박
획정 늦어져 주자간 눈치전
현역 박찬대, 3선 도전 논의
정승연과 재대결 성사 관심
황우여·이재호·이완규 물망
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의 예비후보자 등록 개시일이 다음 달 12일로 다가온 시점에서도 인천 연수구에선 선거구 변화가 예정만 돼 있지 정확한 일정은 계획돼 있지 않아 후보자들 속만 태우고 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인구 증가로 연수 갑과 연수 을로 분리된 후 갑은 옥련2동, 선학동, 연수1동, 연수2동, 연수3동, 청학동, 동춘3동으로 을은 옥련1동, 동춘1동, 동춘2동, 송도1동, 송도2동, 송도3동, 송도4동, 송도5동으로 꾸려져 있다.
연수구에서 원도심으로 여겨지는 연수 갑은 계속된 인구 하락으로 인구수 하한선에 미달하는 상황이다. 동춘동, 옥련동 등 어느 동네가 현재의 을에서 갑 선거구로 넘어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일이 보름 정도 남은 가운데 연수 갑에서 “내가 출마하겠다”고 앞장서는 인물이 적은 주요 원인도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는 데 있다. 당장 선거운동을 하려면 기존 선거구에서 등록을 해 공약 등을 짜지만 앞으로 구역이 바뀌면 준비했던 계획들을 대폭 수정해야 할 수도 있는 일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21대 재선을 거쳐 3선을 논의 중이다.
연수 갑, 을이 나눠지기 전에는 당시 친박근혜계 핵심이었던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4선을 지냈다가 이후부터는 박찬대 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 의원의 당내 입지가 확고하고 특히 이재명 당대표 핵심 측근인 만큼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공천까지 무난하게 안착할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박찬대 의원과 전 선거에서 자웅을 겨뤘던 건 정승연 국민의힘 연수 갑 당협위원장이다. 정승연 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박찬대 의원에 214표 차이로 아쉽게 패배 후 21대 총선에서도 고배를 마셔 재대결을 모색하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인천 서구에 출마해 떨어졌던 황우여 전 장관은 2021년 국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으며 복귀, 현재 안팎에서 출마론이 거론되고 있다.
황 전 장관 한 측근은 “지역에서 요구는 계속되고 있으나 본인께선 아직 이렇다 저렇다 언급하진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이재호 연수구청장, 이완규 법제처장 출마설도 입김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각에선 용산 대통령실 출신 등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 내려올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한다. 연수 갑 내에선 한 달 넘게 이어진 소문인데, 다만 앞서 대통령실 출신 김기흥 전 부대변인이 연수 을에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에 용산에서 연수 갑, 을 모두에 관여하진 않을 거라는 관측도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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