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인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아트 스페이스에서 '절반 파쇄' 로 유명한 뱅크시의 대표작 '풍선없는 소녀 (Girl without Balloon·2021)'가 국내 최초로 공개되고 있다. 2018년 10월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왔던 이 작품은 당시 104만2000파운드(당시 환율로 16억9000만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낙찰 이후 뱅크시는 액자 내부에 숨겨둔 파쇄기를 원격으로 작동시켜 작품을 파쇄했다. 절반 가량 파쇄된 이 작품은 3년 뒤 제목이 '사랑은 쓰레기통에'로 바뀌었고 다시 경매에 나와 1870만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304억원)에 낙찰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에 알려졌던 것과는 다른 '풍선 없는 소녀'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뱅크시와 미국의 팝아트 작가 키스 해링(1958∼1990)의 작품을 모은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전은 9월5일부터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내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