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 전시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은 백남준아트센터(이하 센터)의 특별전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가 제19회 월간미술대상 전시 부문 우수 전시 톱(TOP) 10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0월 13일부터 올해 3월 26일까지 센터에서 선보인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는 백남준의 뉴욕 활동 초기이자 혁명적 사회 전환기인 1960년대 후반 백남준이 작성한 보고서를 소개하며 정책가 백남준을 조명해 호평을 받았다.

백남준의 글과 작품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구성으로 센터 소장품 ‘코끼리 수레’(2001), 1994년 미국 순회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어린이 TV 로봇 ‘해커 뉴비’(1994), 13점 대형 연작 ‘나의 파우스트’ 중 하나인 ‘나의 파우스트: 자서전’(1989-1991), 광복 50주년 광고 계기 롯데칠성 커미션 작품 ‘꽃가마와 모터사이클’(1995) 등 주요 작품을 대여해 각 소장처 내부 전시 외에 20여 년만에 센터에서 처음 소개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윤서 센터 학예사는 “월간미술대상 우수 전시 선정으로 센터와 전시가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돼 감사하다”며 “예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백남준의 포부와 제안, 실행을 밝히는 전시로 아티스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다양한 관점의 전시와 연구가 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지난 2012년에도 ‘x-sound: 존 케이지와 백남준 이후’ 전시로 월간미술대상 전시 부문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올해 제19회를 맞은 월간미술대상은 기존의 비평, 전시 부문과 더불어 작가의 활동 전반을 고려해 월간미술대상의 취지에 부합한 작가 부문을 새롭게 창설했다. 전시 부문은 최우수 전시 1개와 우수 전시 9개를 선정한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