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김소산 작가 '궁중잔치'

인천공항 1터미널, 10월31일까지
입국장 입구 '15 Benches' 배치
왕관·왕좌 등 오브제 공간 구성
▲ 김소산 작가 '궁중잔치' 작품 설치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0월31일까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한국문화거리 내 전시 공간에서 작가의 방 프로젝트로 김소산 작가의 '궁중잔치'를 선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추진하는 이번 공공예술 협력사업 '작가의 방' 프로젝트는 인천공항 한국문화거리를 제1여객터미널의 핵심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고자 기획된 공간예술 프로젝트로, 김소산 작가의 '궁중잔치'는 그 첫 번째 전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공항은 조도가 낮고 막혀있던 전시공간을 열린 개방형 공간으로 개선했고, 재단은 신규 조성된 공간을 공공예술가와 협업해 여객이 예술을 온전히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 작품을 설치하고 있는 김소산 작가.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작품을 설치하고 있는 김소산 작가.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김소산 작가의 '궁중잔치'는 전통적 이미지를 현대적 공간에 재해석해 공간에 그려낸 회화처럼 여객이 직접 들어가서 공간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명이자 작품명인 '궁중잔치'는 왕관, 왕좌, 궁중장식 등 궁중을 모티브로 한 오브제들이 모여 만들어진 예술 공간으로 공간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며 동시에 구성요소 하나하나가 작품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전시공간 주변으로 지난 1월 입국장 환영홀에 선보인 김소산 작가의 '15 Benches'를 배치해 공항 이용객이 여유롭게 쉬어가면서 공간 전체를 느끼고 예술작품을 직접 체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담당자는 “경기문화재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예술가들이 만들어가는 작가의 방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가 일상에 살아 숨 쉬는 다채로운 경험을 얻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대표작가와 국내외 작가들이 공항 안 문화공간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0년부터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해마다 선보이며 인천국제공항을 '문화공항'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www.ggcf.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