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성곽군사유산학술위원회 밀라그로스 플로레스 로만(오른쪽) 전 위원장이 19일 경기문화재연구원을 방문, 이지훈 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국제성곽군사유산학술위원회(ICOFORT) 밀라그로스 플로레스 로만(Milagros Flores Román) 전 위원장이 지난 19일 경기문화재연구원을 방문해 경기도 내 성곽유산에 대한 유산보호와 국제적 성곽 네트워크 설립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경기문화재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국제성곽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외교류사업’의 하나로 이뤄졌으며, 밀라그로스 전 위원장은 성곽·세계유산 전문가 초청, 국제학술토론회 및 관련 특강 등에 참여한다.

‘세계유산 비교연구 접근법’ 국제학술토론회 및 특강이 오는 6월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명례당에서 열린다.

이지훈 경기문화재연구원장은 “경기도는 세계유산에 이미 등재된 남한산성과 화성 등 2건의 성곽 관련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 북한산성을 한양도성과 함께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리는 등 도내 성곽유산에 대한 세계유산적 가치성을 밝히는 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유산의 등재뿐 아니라 등재 후 세계유산을 잘 보존하는 것이야말로 그 가치성을 후손들에게 전달하는 가장 의미 있는 일 중에 하나”라며 “관련 전문가들의 세계적 네트워크 구축에 경기도가 앞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5년 설립된 ICOFORT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산하 국제학술위원회 중 가장 활발한 활동력을 가진 과학위원회 중 하나다.

ICOFORT는 ICOMOS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이트에 대한 자문 역할을 담당, 세계유산의 가치 평가와 관련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와 진정성, 완전성, 유산의 보존관리에 대한 평가를 주로 담당한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