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스포츠 대축제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2023 성남’에서 화성시가 1부, 이천시가 2부에서 각각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화성시는 13일 성남종합스포스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폐회식을 갖고 막 내린 경기도체육대회 1부에서 25개(정식 23·시범 2) 종목 중 14개 종목에서 입상하며 종합점수 3만1529점을 획득, ‘개최지’ 성남시(3만1157점)와 ‘디펜딩챔피언’ 수원시(2만9234점)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화성시는 2017년 화성시 일원에서 열린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 1부 첫 종합 우승한 후 6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화성시는 축구, 배구, 검도, 사격(성남시 공동) 4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수영·테니스·소프트테니스·배드민턴·골프·우슈 6개 종목에서 준우승, 육상·탁구(부천시 공동)·농구(김포시 공동)·바둑 4개 종목서 3위를 기록했다.

성남시는 소프트테니스·배드민턴·골프·사격 등 4개 종목 1위, 축구·복싱·볼링(용인시 공동)·농구·바둑 5개 종목 2위, 배구·유도·태권도·우슈·레슬링(시범) 등 5개 종목 등 14개 종목서 선전했으나, 화성시에 종합점수 372점 차로 뒤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대회 우승시인 수원특례시는 복싱·씨름·태권도 1위, 배구·탁구·역도·검도 2위, 수영·테니스·배드민턴·골프(고양시 공동)·사격(안양시 공동) 3위 등 12개 종목에 입상하며 3위를 기록, 4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2부에서는 이천시가 종합점수 2만2480점을 얻어 광명시(2만1070점)과 ‘디펜딩챔피언’ 의왕시(2만1015점)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천시는 2012년 평택에서 열린 제58회 경기도체육대회 3연패 이후 11년 만에 2부 종합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천시는 테니스·소프트테니스(이상 안성시 공동)·배구·탁구·복싱·배드민턴(과천시 공동)·우슈 7개 종목 1위, 궁도·태권도·보디빌딩·사격 등 4개 종목 2위, 씨름·검도·당구 3개 종목 3위 등 14개 종목에서 선전했다.

 지난 대회보다 성적이 향상된 시·군에 수여하는 성취상은 1부서 남양주시·성남시·화성시가, 2부서 포천시·양평군·여주시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대회서 페어플레이를 펼친 시·군에서 주어지는 모범선수단상은 1부 성남시·광주시·화성시, 2부 양평군·의왕시·광명시가 1~3위에 올랐고, 경기단체 질서상은 경기도육상연맹이 받았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에는 육상 2부 여자일반부 100m와 200m, 400m 릴레이, 1600m 릴레이서 우승하며 4관왕을 달성한 가평군청 소속 김다은이 선정됐다.

한편,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린 폐회식에는 종합 시상 후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신상진 성남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인수받아 내년(2024년) 개최지인 파주시 김경일 시장에게 전달하며 대회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규식·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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