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2023 성남’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더 나은 경기, 성남에서 희망을’

1400만 경기도민의 체육제전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2023 성남’이 11일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이날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성남종합운동장 등 35곳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서 1만1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육상, 수영, 축구, 테니스 등 25개(정식 23·시범 2) 종목에 출전해 뜨거운 경쟁을 펼치게 된다.

시·군 인구수를 기준으로 상위 15개 시·군을 1부, 하위 16개 시·군을 2부로 나눠 운영한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동연 경기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신상진 성남시장,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이용기 성남시체육회장을 비롯한 시·군체육회장, 국회의원, 도의원, 경기종목 단체장과 도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된 공식 행사에서는 차기 개최지인 파주시 선수단을 앞세운 31개 시·군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했다.

이후 이용기 성남시체육회장의 개회 선언, 신상진 성남시장의 환영사, 김동연 경기지사의 대회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등의 축사, 선수와 심판대표 선서, 성화 점화가 이어졌다.

11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2023 성남’ 개막식에서 기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11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2023 성남’ 개막식에서 기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식후 행사에서는 성남시가 이번 대회를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져 200여대 드론이 성남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대회사에서 “성남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올해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에서 도민체전을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대회도 도 체육인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도는 스포츠를 통해 세대와 계층을 넘어 도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개최지인 성남시는 이번 대회에서 1부 종합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5년 성남시에서 개최한 제51회 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1부에서 수원시가 3연패, 2부에서 의왕시가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수영·탁구·배드민턴·골프·농구·레슬링(시범) 등 6개 종목이 사전 경기로 치러진 가운데 1부에서는 화성시가 종합점수 1만1583점으로, 개최지인 성남시(1만1290점)와 디펜딩챔피언인 수원시(1만430점)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2부에서는 포천시가 종합점수 7315점으로, 하남시(5706점)와 의왕시(4863점)를 따돌리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규식·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