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사진제공=수원 삼성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은 제8대 감독으로 김병수(52) 감독을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12월 말까지다.

이번 시즌 1승 2무 8패로 리그 최하위인 수원은 지난 4월17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다.

수원 삼성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으로 정하고, 김병수 감독을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현재 팀 문제점 분석과 솔루션 제시에 가장 적극적인 의지와 세부적인 디테일을 제시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천재 미드필더로 주목받았지만 고질적인 부상으로 은퇴한 후 지도자로서 명성을 쌓아왔다.

영남대 감독 시절 많은 우승과 함께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육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강원FC를 맡은 이후로는 공간에서의 수적 우위를 통한 볼소유와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일명 ‘병수볼’ 바람을 일으켰다.

김 감독은 “구단의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나에겐 커다란 도전”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지자, 선수단, 프런트가 마음을 모아 전력을 다한다면 수원은 다시 특별해질 수 있다. 용기를 갖고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오는 10일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