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경험하는 미래…중등교육 새길 닦다

VR·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 활용
'4차 산업혁명' 발맞춘 인재 육성
▲ 신성중학교 전경./사진제공=신성중학교

“경기교육을 넘어서는 국내 중등교육을 선도하는 신성중학교를 지켜봐 달라.”

김생 신성중학교 교장은 9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중등교육을 선도하기 위해 그에 부응하는 교육과정을 전개하고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양 만안구 안양동에 있는 신성중학교는 지난 1969년 개교한 사립명문중학교다. 처음에는 안양동중학교로 문을 열었다가 1980년 교명을 신성중으로 변경했다.

신성중은 '창의적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행복한 자율인'을 교육 목표로, 스스로 탐구하고 새로운 가치에 도전하는 학생(창의인), 미래를 준비하고 리더의 역량을 키우는 학생(미래인), 배려와 용서로 심신이 조화로운 행복한 학생(행복인), 긍정적 사고로 주어진 과제를 자기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학생(자율인)을 양성하고 있다.

김 교장은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실천하고 학생 중심·현장 중심으로 학교를 행복한 교육의 장이 되도록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한 기반이 조성되도록 교육하는 것이 신성중”이라고 말했다.

신성중은 'VISON 2025'를 통해 전국 중학교의 표준, 전국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 신성중 학생들이 안양천에서 환경교육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성중학교

특히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김 교장은 “4차 산업혁명은 융합의 시대이며 상상력의 시대”라며 “VR, 3D 프린터, 태블릿, 크롬북 등을 활용한 교과연계 수업의 다양화를 시도하며,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인재를 키워나감과 동시에 환경교육의 도입해 국제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탄소중립의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교육철학에 대해 “학생이 스스로 꿈을 찾고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소는 학교가 돼야 한다”고 밝히며 “학생이 등교하여 하교할 때까지 행복한 학교, 즐거운 생활의 장소가 되도록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에 “학교의 진정한 가치는 학생과 더불어 학부모, 교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 시도를 통해 혁신 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심리적 상담과 진로 진학 상담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김상균 교수의 '브레인투어'로 메타버스 세상 미리 보기

▲ 김상균 교수 저서 '브레인투어'.
▲ 김상균 교수 저서 '브레인투어'./사진제공=신성중학교

김상균 교수의 '브레인 투어'(사진)는 진화하고 발전하는 VR과 메타버스가 활성화된 사회의 모습을 배경으로 쓰여진 단편소설집이다. 주목할 것은 메타버스 분야의 선구자가 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를 찬양하거나 환상적인 미래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또는 깨닫지 못한 '메타버스의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곧 실현될 수 있는 기술들을 기반으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참신하면서도 조금은 충격적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보통 메타버스가 활성화된 세상을 상상해보면 '편리함'에 주목하게 된다. 앉은 자리에서 다양한 공간과 도구를 활용하여 '실제는 아니지만 실제와 같은'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메타버스'하면 부정적인 영향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 최근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사들, 그리고 앞다투어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어 기업과 학교에 제공하고자 하는 이들만 봐도 우리 사회가 메타버스에 대해 가지는 기대와 긍정심리를 예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작가는 그런 우리들에게 소설을 통해 나지막한 경고를 던지고 있다. 메타버스를 악용하는 상황들을 소설에 담은 것이다. 소설을 읽다보면 '인간의 악한 마음에 이용당해 악용된 기술들은,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마음의 상처와 물리적 피해를 입게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 신성중학교 학생들이 '브레인투어'를 읽고 생각을 나누고 있다.
▲ 신성중학교 학생들이 '브레인투어'를 읽고 생각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신성중학교

'반전이 있는 결말' 또한 이 책의 매력 중 하나이다. 17편의 이야기 중 '타인의 시선'에는 '타인의 시선으로 타인이 보고 듣는 것을 내가 느끼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뷰튜브'라는 기술에 대해 사람들과 토론을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토론이 끝난 후 독자들을 놀라게 할 '은은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하고 읽어도 좋다.

글의 분량이 많지 않기에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을 수 있지만 결코 생각과 여운은 금방 사라지지 않을 책 '브레인 투어'. 미래를 준비하고 미래를 책임질 중·고등학생들이 꼭 읽어보고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기술 발달과 부의 축적보다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보길 바란다.

▲ (왼쪽부터) 원채빈·조연우 신성중./사진제공=신성중학교

/원채빈·조연우 신성중


 

탄소중립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

▲ 신성중학교 탄소중립 행사.
▲ 신성중학교 탄소중립 행사./사진제공=신성중학교

교육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농식품부, 산림청, 기상청 등 6개의 정부 부처가 함께 실행하고 있는 '탄소중립중점학교'로 지정된 우리 학교는 기후위기·생태전환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받고 있다.

학교 생활 중에서도 탄소중립을 위해 일회용품 줄이기, 분리수거 잘 하기, 급식 잔반 남기지 않기, 공기정화 식물 키우기 등을 실천하고 있으며 어스아워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환경 관련 동아리가 운영되는 것은 물론이고 각 교과수업 시간에도 탄소중립과 환경을 주제로 한 융합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부모회 역시 적극적으로 환경교육과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학교 내에서만 실천하면 의미가 없기에 지역사회와도 꾸준히 소통하며 좋은 영향을 끼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지난 4월 식목행사를 기점으로 안양천 수질 개선을 위한 'EM 흙공 던지기', '안양천 수질 점검', '안양천 주변 플로깅' 등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5월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환경 한마당 축제'를 개최하여 친환경 제품과 산업에 대한 체험과 전시, 기후변화 퀴즈대회, 환경 음악회 등을 진행하였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를 힘들게 하는 팬데믹 역시 환경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신성중학교 학생들의 노력과 실천은 전지구적으로 보면 지극히 작은 한 부분일지 모르지만 학교를 넘어 안양지역으로 경기도로 확산되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미래의 지구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 지구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신성중학교 화이팅!

▲ 이수연 신성중./사진제공=신성중학교

/이수연 신성중


 

창의융합교실·비즈쿨학교 등 다양한 교육활동

▲ 신성중학교 오케스트라.
▲ 신성중학교 오케스트라./사진제공=신성중학교

'신성중학교'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전통과 실력을 자랑하는 수영부와 골프부, 전국을 재패한 윈드오케스트라,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인 탄소중립 중점학교, 꿈꾸는 환경학교, 숲으로 둘러싸인 광대한 캠퍼스, 신성중 학생이라면 모두가 배우는 수영과 골프, 전문대학 수준의 단독 도서관과 교사동 층마다 빼곡하게 책이 들어서있는 꿈다락, 학교와 지역 축제를 수놓는 미술 수업 작품, 교육복지 등 정말 많은 것들을 신성의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미래교육의 한 줄기로 창의융합교실, 청소년비즈쿨을 소개하고자 한다.

▲ 신성중학교 학생들이 VR체험을 하고 있다.
▲ 신성중학교 학생들이 VR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성중학교

▲창의융합교실

두 가지 이상의 분야가 모여 이루어지며 기존과는 다른,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물품을 발명해내는 걸 넘어서, 여러 분야를 결합하고 통합하여 새로운 분야를 창출한다는 의미로 운영되고 있는 창의융합반에서는 수학 과학 교과를 중심으로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Art(예술·인문학) Math(수학) 즉 STEAM 심화 탐구학습을 통한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과 우수 이공계열 학생들의 진로 탐색 및 진학 지원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교에 마련된 첨단 기자재를 활용한 스마트러닝 시스템으로 VR 활용 세부영역별 심화수업, 드론 & RC카 체험부스 활동 3D 프린터 활용 유니버셜 디자인 수업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동아리와도 연계하여 심층적인 교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청소년비즈쿨학교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지원하는 기업가정신교육 '청소년비즈쿨학교' 3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신성중은 모의창업 프로젝트, 고입전공박람회, 지역사회연계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업가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학교 3학년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모의창업 프로젝트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펼쳐내고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찾는 작업으로 학교 축제는 물론 지역단위 대회에도 출전하며 끼와 능력을 뽐내고 있고 비즈쿨 연계 동아리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기술, 과학, 생태, 예술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 조아인 신성중./사진제공=신성중학교
▲ 조아인 신성중./사진제공=신성중학교

/조아인 신성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