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항공 여행객들이 9·11 테러사태 1주년을 전후해 미국행 여객기 탑승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브리티시항공은 9월11일을 전후해 미국행 몇개 노선의 항공권 예약률이 극히 저조해 26개 항공편 운항을 취소해야 할 상황이라고 11일 밝혔다.
항공사측은 그러나 다음달 11일 히드로공항과 개트윅공항에서 수천명의 승객들이 368개 항공편을 통해 정상적으로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 항공도 다음달 11일이 포함된 주의 미국행 항공권 예약률이 다음달 평균 예약률의 2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항공사측은 그러나 다음달 11일을 전후해 미국을 제외한 다른 행선지의 항공권예약률은 평균 예약률에 비해 별로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일부 여행객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9·11 테러사태를 전후해 미국으로의 여행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9·11 테러사태 당시 항공기를 잃은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직원들은 다음달 11일 조의를 표하기 위해 가슴에 리본을 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