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진보성향 교육감 후보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연대'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성기선 캠프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선 수도권 진보성향 교육감 후보들이 상호 정책연대에 나섰다. 앞서 전국 보수성향 후보가 연대한 것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연대’를 선언했다.

이들은 “새 정부 교육정책은 시대를 역주행하고 있고 교육이 방치되고 있다. 실패했던 이명박 정부 시대의 그림자가 짙다”며 “교육을 밑천으로 정치하는 정치인들이 교육감 후보로 나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위기에서 학교를 지키기 위해 교육자들이 연대한다”고 밝혔다.

세 후보는 ▲영어 공교육의 대전환 ▲수학교육의 대전환 ▲공교육의 1:1 맞춤형 학습 코칭 역량 획기적 향상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과정과 수업혁신 방식 공동 개발 ▲비대면 원격기술 협력을 통한 실시간 국제공동수업/세계시민교육 등을 공약했다.

성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정책은 선택하는 정치판 선거가 아니다”며 “이번 연대를 통해 수도권을 공교육 최후의 보루로 지켜 공교육으로 대전환을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앞서 보수성향 전국 교육감 후보는 ‘선거운동 연대’를 구성하기도 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주도로 전국 10개 지역 중도·보수성향 후보가 모여 ▲반지성교육 아웃 ▲반자유교육 아웃 ▲전교조 아웃을 슬로건으로 정책연대와 지지연대, 선거캠페인 연대 등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임 후보는 이날 진보성향 후보군의 정책연대 선언에 대해 “성기선 후보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시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으로 임명되고 이 교육감 당선시 인수위원회 분과위원장을 맡아 처절히 실패한 경기교육의 이재정 키즈”라며 “이를 계승한다고 자처하며 공교육 대전환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