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겨야 지방선거 승리.'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1100여명의 후보가 공식선거운동일 첫날인 19일 본격적인 선거 유세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수원시 지동시장 상인들을 만난 뒤 지동교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엔 김동연 후보를 비롯해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 박옥분·김봉균·황수영·최종현 도의원 등 지방의원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백혜련·김진표·김영진·박광온·김승원 국회의원 등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 선거에서 이겨야지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폭주를 견제하고 전국 지방선거 승리 이끌 수 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재준 후보도 “경기도를 이기고 수원시를 이기고 민주당의 승리를 견인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는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안철수 성남분당갑 보궐선거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합동 유세를 마친 뒤 오후에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국민의힘 역시 김용남 수원시장 후보, 지방의원 후보와 최춘식·김학용 등 국회의원, 한규택 수원을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해 승리를 다짐했다.

김은혜 후보는 “자기들만 배불렀던 민주당에 또다시 속으실 거냐”며 “새로운 경기, 젊은 경기를 가져다 드리겠다”고 호소했다.

김용남 후보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다. 그러려면 김은혜를 경기도청으로 직행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황순식 경기지사 후보는 오전에 과천시에서 출정식을 마치고 성남시, 시흥시, 안양시 등에서 유세를 했다.

경기도교육감 후보들도 선거운동의 첫발을 내디뎠다.

성기선 후보는 오전 수원시 칠보중학교 정문 앞에서 출정식 대신 등교 맞이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성 후보는 학생들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학교를 학교답게, 교사는 교사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학교의 본질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

성기선 후보에 맞서는 임태희 후보는 출정식을 통해 도전을 알렸다. 임태희 후보는 오전 성남시 야탑공원에서 “경기교육의 기본 틀을 바꾸고 디지털 중심 교육 체제를 통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도민 모두가 교육으로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 등록한 후보는 경기지사 6명, 경기교육감 2명, 기초단체장 79명, 광역의원 289명, 기초의원 661명, 광역의원비례대표 30명, 기초의원비례대표 108명 등 전체 1175명이다.

/김중래·박다예·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