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9일 오전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첫날 대규모 출정식으로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19일 오전 10시쯤 성남시 분당구 야탑공원에는 임 후보의 출정을 지켜보기 위한 지지자와 시민 200여명이 모였다.

이곳은 임 후보가 태어난 곳이자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성남에서 출생한 임 후보는 지난 2000년 분당을 지역구에 출마하며 정치행보를 시작, 제16대~제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출정식을 시작하기 전부터 지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열의를 올렸다. 임 후보는 인파에 둘어쌓여 사람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으며 안부를 묻고 감사를 전했다.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9일 열린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경기도교육감 도전을 알렸다.

임 후보는 “과거를 보면 현재를 알 수 있고, 현재를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며 “과거 압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를 만들어 낸 사람만이 경기도 교육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임 후보가 발언하는 도중 곳곳에서는 “임태희, 임태희”라며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전교조와 진보교육에 대한 비판을 말하자 군중에서 우렁찬 함성이 나오기도 했다.

임 후보는 “김상곤, 이재정으로 이어진 지난 13년은 ‘획일-편향-현실안주’ 교육이었다”며 “임태희와 함께하는 경기교육은 ‘자율-균형-미래지향’ 교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떨어진 기초학력을 강화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걱정 없는 책임돌봄, 디지털 역량 강화까지 책임지겠다”며 “경기교육의 기본 틀을 바꾸고 디지털 중심 교육 체제를 통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도민 모두가 교육으로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