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칠보중 앞에서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첫날 아침부터 학교를 찾아 학생과 학부모를 만났다.

19일 오전 8시 30분쯤 성 후보는 수원시 권선구 칠보중학교 정문 앞에 검은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고 등장했다.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라 유세복을 입어도 되지만, 표를 호소하기 위해서가 아닌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정장을 선택했다.

그는 하나둘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하이파이브하자”, “오늘도 파이팅” 등의 말을 건넸다.

때마침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준비한 밴드 음악과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어 활기가 넘쳤다.

칠보중 2학년 유승현양은 교육감에게 바라는 점을 묻는 말에 “학생들이 서로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각종 이벤트를 많이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어요”라며 “친구들과 너무 친해지고 싶거든요”라고 말했다.

성 후보는 “교육에서 현장은 학교라고 저는 생각한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밝게 등교하는 모습을 함

께하면서 우리 교육의 미래를 함께하는 꿈을 그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찬반 논란이 있는 9시 등교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등교하는 학생에게 “9시 등교하니 좋지 않으냐, 7시 30분 등교를 하고 싶으냐”고 묻기도 했다.

성 후보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습 노동량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다. 9시 등교로 학생들의 피로도를 낮췄고, 생활 리듬 자체를 바꿨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보라. 아이들의 밝은 모습과 활기찬 모습이 예전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를 학교답게, 교사는 교사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학교의 본질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