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 특별행사 열려
▲ 스승의날 기념 커피차 이벤트.

제41회 스승의날을 맞아 교사와 학생이 서로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행사가 도내 학교 곳곳에서 벌어졌다.

지난 13일 점심시간 이천시 다산고등학교 앞에는 드라마촬영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차'가 등장했다.

커피차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교직원에게 커피와 츄러스, 맞춤떡을 나눠주며 기분 좋은 휴식시간을 줬다. 이는 이교상 교장이 사비를 털어 몰래 준비한 선물이었다.

이 교장은 “방역과 교육활동을 병행하느라 노력하신 모든 선생님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산고 교직원은 “깜짝 선물을 받고 나니 평소 교장선생님이 말하던 '아이들을 사랑하라'는 말이 생각나 오늘따라 학생들이 더욱더 사랑스러웠다”고 했다.

▲ 스승의날 기념 출근 이벤트.
▲ 스승의날 기념 '특별한 상' 시상식.

의정부 민락중학교에서는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준비한 행사가 벌어졌다.

평소 8시 40분쯤 등교하던 학생들은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나와 교직원을 먼저 기다렸다.

한편에는 '선생님 덕분에 성장했고, 앞으로도 성장하겠습니다'란 현수막을 붙이고 교직원 67명이 학교로 오는 순간마다 큰 소리로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그러면서 목캔디와 비타민 음료를 전달했다.

출근 시간이 지나자 교실에서는 '특별한 상' 시상식이 열렸다.

상장에는 감사의 마음과 함께 교직원 한명 한명 특성을 반영한 이름을 붙였다. 진로교사에게는 '성공하는상상', 상담교사에게는 '치료해줘마상'을 주기도 했고 '아이돌비쥬얼센터상', '그대는여신상', '감사합니당상' 등 재기 넘치는 상장을 만들어 전했다.

민락중학교 교사는 “선생님들도 모르게 깜짝 선물을 준비한 아이들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 스승의날 기념 아침 등굣길 음악회.

용인 백현중학교에서는 아침 등굣길을 맞아 교내 합창단 주도의 음악회가 열렸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우리'란 제목의 음악회는 스승에게 감사를 전하고 코로나로 힘든 학교 공동체 모두의 마음을 위로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