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기선(가운데)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0일 2020 경기교육혁신연대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단일후보로 선출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단일후보로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선출됐다.

‘2022 경기교육혁신연대’는 10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와 숙의공론화 위원의 현장투표를 합산한 결과, 성기선 후보가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단일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지난 6일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김거성·성기선·송주명·박효진·이한복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간 5인 합의를 통해 단일후보 선출방식을 합의했다.

단일후보는 여론조사 50%와 숙의공론화위원회 현장 투표 50%를 합산해 선출했다. 또 공동정책으로 돌봄전담기관 설치, 학교업무 정상화 담당관실 설치, 교육청 공무직 관련 기관 우선 설치 등을 채택했다.

여론조사는 리얼미터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2곳을 통해 진행했으며, 한국갈등해결센터에 위탁해 연령·지역 등을 고려한 숙의공론화위원 100명을 모집해 전날 오후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숙의토론을 벌였다.

숙의토론에 참여한 위원 100인은 ‘미래지향적 공약을 하고 꼭 실천하는 교육감’, ‘학폭 근절과 학생 복지에 힘쓰는 교육감’, ‘정직하고 청렴한 공약을 지키는 교육감’ 등 저마다 원하는 바를 써 내기도 했다.

성기선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경쟁만능주의 교육정책과 서열화된 학교 정책을 막아내겠다”며 “이는 경기교육이 미래로 전진하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 문제이며, 우리 학생의 소중한 삶을 지켜낼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필사즉생의 각오로 경기교육대전환에 나선다”며 “교육감 선거 승리로 우리 학생의 소중한 삶을 지켜내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글∙사진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