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제공=송주명 캠프
▲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제공=송주명 캠프

6·1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진보성향 경기도교육감 후보 간 단일화에 착수하는 송주명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는 자신의 책임을 되새겼다.

송 후보는 10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내세운 빈약한 교육공약만 보더라도 교육 불평등과 교육 퇴행이 우려된다”며 “이를 막아야 할 책임뿐만 아니라, 혁신교육과 민주진보교육의 지향으로 이뤄낸 성과를 더욱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토로했다.

송 후보는 “범 민주진보 단일 후보의 중요 자질과 덕목은 첫 번째로 시대정신에 입각한 교육 철학과 설계이며, 두 번째로 민주적 소통을 통한 경기교육 정책의 결정, 세 번째로 현장주의다”라며 “즉 학교의 변화를 통한 교육의 질적 변화를 위해 시간과 정성을 학교에 쏟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교육청의 미래 비전으로 ‘대전환시대에 걸맞는 공교육의 대혁신’을 들었다. ‘공공(평등)’, ‘창의’, ‘연결’, ‘포용’, ‘민주’ 등 다섯 가지를 토대로 지금 경기교육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미래학력 정책 ▲혁신적 돌봄·방과후 정책 ▲자치분권교육공동체 등 구체적 정책을 언급했다.

송 후보는 “송주명이 가진 능력은 대전환기에 놓인 우리 교육의 변화 방향에 대한 설계 역량이며, 민주적인 소통으로 학교 현장에 절실한 정책을 만들어내는 능력, 그리고 위기에 처한 경기교육의 변화를 현장에서부터 유도해내고 끈질기게 변화시키는 정성과 끈기다”고 피력했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전원 참여와 깨끗한 승복을 강조했다. 그는 2018년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경선을 거쳐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뽑혔으나, 경선에 참여한 일부 후보의 반발과 이재정 현 경기교육감의 단일화 불참으로 낙선의 아픔을 겪었다.

송 후보는 “바람직한 단일화 경선 과정은 전체 민주진보 진영 예비후보들이 참여하고, 합의된 경선 방식을 충실히 지키며,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한 원샷 단일화”라며 “2018년처럼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거나 비방전에 나서는 일이 없이 단일화 결과에 대한 깨끗한 승복과 지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후 단일 후보로 선출된 캠프를 중심으로 원팀을 이뤄야 한다. 그리고 각자의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정책연합’을 구성하고 원팀의 본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