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가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을 경기도교육감 후보로 추대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기지역 보수성향 단체가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에게 도교육감 선거에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경기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는 24일 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임 전 총장을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추대위는 전직 교장 등 80명으로 지직돼 있다.

임 전 총장은 제16·17·18대 국회의원을 거쳐 이명박 정부 시절 고용노동부 장관과 비서실장, 한경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추대위는 이달 11일부터 임 전 총장을 비롯해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임해규 전 국회의원, 강관희 전 도교육위원, 이달주 전 태안초 교장, 이일호 전 칼빈대 교수를 대상으로 자체 평가를 거쳤다.

평가 결과 임 전 총장을 1위로 선정하고, 운영위와 고문·자문위원회 93명이 만장일치로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추대하기로 했다.

다만, 임 전 총장과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추대위는 임 전 총장과 2차례 전화통화를 했으나, 확실한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대위는 “임 전 총장에게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경기교육이 중요하고, 이를 맡아 달라고 호소했다”며 “향후 임 전 총장의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전 총장은 도교육감 출마 준비를 공개적으로 알린 상태다.

임 전 총장은 23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여러 가지 미래 문제는 교육 문제에서 혁신이 필요하고, 교육문제가 미래의 환경 변화에 맞게 고쳐지지 않으면 힘들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그래서 제가 (도교육감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