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유·초·중·고·특수학교 기준
14일 하루만 '3만명' 우려 현실화
교실 방역. /사진=연합뉴스

경기지역 학생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교육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전면 등교 수업으로 학생 밀착접촉이 늘어나면서 야기됐던 우려가 현실화된 셈이다.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하루 동안 경기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 3만1565명, 교직원 2215명 등 3만3780명이 확진됐다.

등교 수업이 시작되기 전인 이달 1일 2577명에서 2주 사이 13배 폭증했다.

다만, 도교육청에서 파악하는 확진자 현황은 학생과 교직원 스스로가 신고해야 하는 구조로, 주말 사이 확진된 학생이 월요일인 14일 한번에 신고하며 몰렸을 가능성도 있다.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 수는 등교 시작 후 4000명에서 9000명 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다.

등교 첫주인 2일부터 4일까지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2만3206명으로 일일 평균 7735명이었다.

등교 2주차인 7일부터 10일까지는 2만5012명, 일평균 6253명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4597개교 중 28개교가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급별로 보면 유치원 17개원,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2개교, 특수학교 1개교, 기타학교 1개교 등이다. 356개교는 일부 인원만 등교 수업을 진행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주말 중에 확인되지 않았던 확진자가 월요일 신고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 현장의 상황을 파악중이다”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