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월29일까지 '아트만두 인간대백과사전' 기획전
▲ '아트만두 인간대백과사전' 전시장 내 구조물. /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오는 5월29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 갤러리에서 기획전시 '아트만두 인간대백과사전'을 연다.

전시 '아트만두 인간대백과사전'은 다양성 만화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으며, 시사만화가 아트만두가 그려낸 캐리커처 작품들을 선보인다.

언론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아트만두 작가는 YTN에서 연재했던 시사 캐리커처를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 중 120점을 선별해 캐리커처 모음집 '아트만두의 목표는 방구다(한길사)'를 펴냈다.

해당 도서는 한국만화의 다양성을 강화해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1 다양성만화 제작 지원사업' 지원작으로,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의 캐리커처가 수록돼 있다.

이번 전시는 책에 수록된 작품 중에서 국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지니는 인물들의 캐리커처 20점을 선정해 전시한다.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봉준호 감독,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한국 영화계의 저력을 보여준 배우 윤여정, 베트남 축구계의 히딩크로 불리우는 박항서 감독 등이 주인공인 캐리커처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아트만두 작가가 SNS를 통해 가장 최근 선보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풍자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와 러시아 간의 갈등이 격화된 요즘, 국제사회 여론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러시아와 푸틴의 모습을 표현해 러시아에 대한 비판과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사회 인사들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의 캐리커처로 그려내는 아트만두 작가의 독특한 시각과 재치는 관람객들에게 시사만화 장르의 새로움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용철 박물관운영팀장은 “풍자와 해학이 담긴 캐리커처 작품을 통해 만화 장르의 다양성을 경험하고 사회에 메시지를 전하는 시사만화의 가치를 즐겁게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별도의 입장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주용·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