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수문장 양형모가 수원 팬들이 뽑은 2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수원은 지난 2∼5일 구단 SNS를 통해 진행된 팬 투표에서 양형모가 330표 중 240표(73%)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2022시즌 첫 번째 도이치 모터스 월간 MVP의 주인공이 됐다고 10일 밝혔다.
양형모는 올 시즌 수원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안정적인 선방으로 팀의 수비라인을 묵묵히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2월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경기에서 결정적인 페널티킥 선방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며 K리그1 2라운드 베스트T11 골키퍼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양형모는 “2월 MVP로 뽑아준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도 “상을 받게 된 것은 너무 기쁘지만, 팀 전체로 봤을 때 골키퍼가 상을 받는다는 것이 아주 좋은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3월에는 우리 팀의 공격수들이 압도적 활약을 펼쳐 꼭 이 상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선정한 도이치 모터스 월간 MVP는 하이 퍼포먼스의 상징인 BMW ‘M 시리즈’처럼 한 달간 공식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수원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양형모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2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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